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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팀 프로젝트

인생 처음 이라고 할 수 있는 팀 프로젝트였다. 생각대로 쉽지 않은 부분도 있었고 좋은 부분도 있었다. 혼자 마음대로 추진하지 못해 더뎌지는 부분도 있는 반면, 팀원들의 도움으로 속도가 나는 부분도 있었다. 합을 맞춰간다면 성과는 올라갈 것이라고 본다.

2. 의사소통

Keep 회의를 통해 서로의 의사를 들으려 하는 시도는 좋았다. 배보다 배꼽이 커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회의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Problem 초반에 활발한 소통을 위해 빠른 답변을 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그 영향인지 타 팀원들이 목소리를 잘 내지 않는 것처럼 느껴졌다. 4명인 팀에서 한 명이 먼저 의견을 내면 다른 사람들이 의견을 내기 힘들어 지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고 말을 안해보면 팀장의 리딩에 답이 없는 상황이 되는 경우도 많았다.

Try 팀원들 간의 친밀도가 높아진다면 소통의 유연함이 생길 것 같다. 그러자면 친해지기 위한 시간이 필요한데 빡빡한 일정에 시간을 내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약간은 상사들이 회식을 좋아하는게 이해가 가기도 한다. 없는 재능이지만 시덥지 않은 농담이라도 던져볼 용기를 내야 할까?

3. 기획

Problem 팀장님과 나의 성향이 사뭇 다르다고 느끼는 부분이었다. 칼같은 사전 계획을 원하는 팀장님과는 달리 나는 충분한 마진을 두는 스타일이다. 아마도 서로가 불편함을 느낀 부분도 많았을 것이다.

Keep 이번 프로젝트의 경우 나의 예상보다 세세한 것까지 이야기를 하고 시작했다. 물론 철저히 내 기준이다. 어쨌든 팀 프로젝트에서 이런 부분은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Try 팀장님의 경우 나보다 팀 프로젝트의 경험이 많다. 수정을 거듭하다 결과물이 산으로 가는 경험도 했다고 한다. 나보다 경험이 많은 사람의 의견을 따라보는 것은 좋은 기회가 된다. 최대한 그 방식을 따라 보고 경험을 쌓도록 해 보자.

4. 개발

Keep 각자의 수준이 상이한 상황에서 서로가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보려는 시도는 좋다. 어차피 결과물을 내는것이 목적이 아니라 배움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잘하는 파트만 하지 말고 새로운 것도 해 볼 수 있는 기회이다.

Problem 각자의 부문에 시간이 달리다 보니 팀원들끼리 돌아보는 기회가 너무 적었다. 누군가 이해가 안가는 학습 내용이 있다면 서로 가르쳐 주는 시간이 필요했다. 코드 병합의 과정에서 문제가 많이 나왔고 양쪽을 다 이해하는 사람이 없으므로 문제 해결이 어려웠다.

Try 앞으로는 하루 3회였던 팀KPT를 1회로 줄이고 상황 공유 시간에 코드나 로직을 공유 하기로 했다. 나의 기대와 팀원들의 기대는 다를 수 있지만 좋은 시도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만든 코드나 로직도 급하게 검색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것을 설명하면서 다시 한 번 소화시킬 수 있다. 듣는 입장에서도 몰랐던 부분에 대한 지식을 빠르게 획득할 수 있다.


처음이란 핑계로 여러모로 엉망진창이었지만 어느 정도의 무언가는 만들어 냈다고 본다. 아마도 전체 팀들의 결과중에는 최하위이겠지만 불만은 없다. 어차피 경쟁도 아니지 않은가? 그보다도 앞으로의 커리큘럼에서 얼마만큼의 지적 호기심을 채울 수 있을지가 기대된다. 주변에 휘둘리는 학습을 하지 말고 내가 기준이 되어 컨트롤 하는 자세를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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